대역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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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탕이다.
곱창과 곤자소니, 해삼, 전복, 양 이 다섯 가지를 물러지도록 삶아서 썬다.
천엽과 회간과 콩팥과 생선, 미나리, 등골, 파를 넣어 일곱 가지를 계란에 부쳐 썬다.
표고와 석이버섯, 고추 이 세 가지는 잠깐 기름에 볶아 썬다.
계란은 노른자, 흰자 각기 부쳐 썰고 호두 깨트려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속껍질을 벗겨 버린다.
은행을 깨어서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속껍질을 벗기고 잣을 깐다.
등심고기를 전골같이 재어서 삶고 부친 것을 썰되 칠 푼 기장에 서 푼 너비만큼씩 썬다.
담을 때 각기 오색으로 담을 것을 남기고 등심 고기 잰 것으로 모두 한데 섞어서 냄비에 담고 그 위에다가 남겼던 것으로 오색을 맞추어 담아 놓는다.
그 위에는 은행, 호두, 잣을 보기 좋게 집어 놓고 고기를 잘게 잘라서 고명을 갖추어 무쳐서 콩알만큼씩 만들어 가루를 묻힌다.
계란을 씌워 지지고 고기를 넣어 흰자 노른자 각기 전복, 잣쌈처럼 지지고 가위로 가를 깨끗하게 정리하여서 이 두 가지를 그 위에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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