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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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외지법
늙은 외를 물에 씻지 말고, 행주를 빨아 가며 외 몸에 묻은 것을 모두 씻어라
(외를) 물기 없이 독에 차곡차곡 넣고, 소금을 물에 짜게 풀어 고붓고붓 끓여 (외에 그 물을) 부어라
외가 톡톡 터지는 듯하면 돌로 짓눌러 두었다가 사나흘쯤 되거든 외를 꺼내라
그 소금물에 소금을 더 넣고 다시 또 끓여 (외에) 채워 부어라
열흘쯤 되거든 (그 물을) 또 끓이고 식혀서 (외에) 부어라
(독에) 억새를 넣고 돌로 짓눌러 뜨지 아니하게 하여 되 면 상하지 아니한다
짜고 싱겁기는 장 담기와 같(이) 알맞게
소금을 적게 넣으면 외가 물러진다
외를 딴 지 오래된 것을 쓰면 시들어서 연하지 않다
이 방법대로 싱겁게 하여 어린 외로 담갔다가 동치미에도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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