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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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주
첫 해일에 백미 두 말을 깨끗이 씻어 가루를 내어 물 두 말을 끌이되 쪽박을 띄워 박이 가라앉도록 끓인다
가루에 물을 부어 범벅처럼 되게 쪄 둔다
밤에 식으면 좋은 누룩가루 칠 홉과 밀가루 칠 홉을 한데 섞어 넘지 않을 (크기의) 항아리에 넣어 찬 데 둔다
진달래가 필만 하면 백미 세 말, 찹쌀 세 말을 깨끗이 쓿어 붓되, 밥을 익게 쪄서, 물 세 말을 백번 끓인다
밤에 식거든 술밑 할 때 이불(과 같이 한 겹 뜬 것)을 다 걷고 군내 없이 한다
독에 진달래를 두어 되, 꽃술이 없도록 하고 술이 괼 때에 넣었다가 삼칠 일 만에 먹게 해라
한 제가 모두 여덟 말이니 반만 하려 하면 각각 분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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