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月의 한울처럼 푸르른 흐르는 빗 들은 바다요 山은 한 섬과 갓고 하이한 돗폭을 펴어 마음 절로 움즉이네
江은 흐렁 물이 자는 듯 고요하고 다만 한 조각 조고마한 蒸汽船이 그 위로 거스러 오며 그리나니 하얀 선을
검푸른 방축 나무 기다란 선을 하여 하이한 모래밧헤 자국 하나 아니 나고 돗폭은 물ㅅ새와 갓치 그림자를 옮겨 간다
江 언덕 버드낭게 그 물은 걸여 잇고 큰 배 작은 배 밀물 라 올라오고 잇다금 텀벙거리며 웅어 는 소리네
잔솔 밧 좁을 길에 江을 라 오노라니 조고만 土城 머리 외로 섯는 碑ㅅ돌 하나 틈 벌고 이지러지고 글도 아니 보이누나
山田에 보리 이삭 누러케 익어 가고 츩넌출 다래 넌출 밤나무 수풀 속에 길고도 고요한 나즐 벅국이가 울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