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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향낭노리개 繡香囊노리개 Su-hyang-nang-no-ri-gae, Woman’s pendant

성별
시대
연령
성인
신분
태그
노리개,수향낭(繡香囊)노리개
향낭(香囊)노리개의 하나
Pendant with an embroidered perfume pouch
향낭[香囊]은 규방이나 내실에서 혹은 궁중의 나인들이 자수를 놓고 솜을 넣은 다음, 향을 넣어 만든 장신구로 형태가 다양하였고, 여기에 각종 문양을 수놓고 있어 호화롭고 아름답다. 이들 형태나 문양에는 이성적이고 현실위주인 유교로 인하여 조선시대에 유행하던 길상사상(吉祥思想)이 나타나 있는데, 다남(多男)하기를 원하는 편복문(蝙蝠紋: 박쥐)ㆍ포도문 같은 길상문양,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ㆍ연화ㆍ문자와 같은 길상문양, 장수를 뜻하는 십장생과 같은 길상문양 등 세 가지로 대략 분류되고, 기타 나비ㆍ매미 등의 문양도 볼 수 있다. 왕궁 장서각(藏書閣)에 소장되어 있는 「발기」 수백 점 중에는 ‘연화 향랑’, ‘오듕 연화 향낭’, ‘셔각’ 등이 있는데, ‘연화 향랑은 다홍이나 청분홍, 남ㆍ백색 등 여러 가지 색의 바탕에 각각 연꽃의 문양을 수 놓은 것이고, ‘오듕 연화 향낭’이라 함은 갖가지 벌레의 문양(紋樣)을 수놓고 그 위에 연꽃 문양(紋樣)이 새겨진 형태로 매우 다채로운 조화미를 보여주고 있다. 수향낭은 조선 여인의 염원이 담긴 무늬가 수놓아져 있어 다채롭고 호화스러우며 금·은·보배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서민층에서 더욱 많이 발달되었던 향노리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