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은 천연고무로 만든 흰 고무신과 재생고무로 만든 검정 고무신이 있고, 여러 가지 장식을 한 어린이용 꽃고무신이 있었다. 형태는 폭이 넓고 굽이 낮으며 방수가 잘되어 실용적이다. 고무신은 1916년(1919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와 순종이 최초로 신었다 고무신은 .짚신보다 훨씬 질기고 비가 내려도 물이 새지 않아 널리 사용 되었다. 1920년대 우리나라의 당혜와 운혜 모양을 딴 고무신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바닥만 고무로 되고, 가죽이나 베로 만든 신발을 편리화, 경제화라고 불렸으며, 이로 이해 고무구두를 만드는 공장이 많이 생겨났다. 1930년대 지방에서는 미투리나 짚신을 신었고, 대도시에서는 고무신이 보편적이었으며, 신여성은 운동화나 구두를 신기도 하였다. 고무신 사용 변천의 흐름을 살펴보면 1945년부터 1950년까지 전성기를 이루다가 1960년경부터 고무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위생적인 면을 고려하여 만든 운동화와 구두의 생활화로 고무신이 차츰 사라지게 되었다.

참고문헌 국립민속박물관, 1995, 『한국 복식 2천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2005, 『한민족역사문화도감 : 의생활』, 서울: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