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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막신  Na-makssin, Wooden clogs

성별
시대
연령
모든연령
신분
태그
고무신,남신,채극(彩屐),나막신
비올 때 신는 나무로 만든 신
Wooden rain clogs worn
나막신은 상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신었는데 나무로 울 없이 만든 평바닥의 나무신이라 하여 평극(平屐)이라고도 하였다. 비올 때는 굽이 높아 좋으나, 무겁고 활동적이지 못하여 말을 탈 때나 먼 길을 갈 때는 신지 않았다. 맑은 날에도 많이 신었는데, 특히 어린남자아이가 신었던 색을 칠한 나막신인 채극(彩屐)은 진신으로서 뿐만 아니라 마른신으로도 신었다. 처음 나막신은 편편한 나무 바닥에 끈을 매어 발가락이나 발끝에 걸고 다녔으며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맵시를 내게 되었다. 남자용은 앞뒤 굽이 뚜렷이 구별되어 있어 좀 더 투박하였고, 여자용은 코가 날카롭고 매끈하며, 여러 가지 무늬를 넣어 다양하게 만들었다. 재료는 소나무나 오리나무를 파서 신과 굽을 통째로 만들었는데, 오동나무와 버드나무로 만든 것을 최상품으로 쳤다. 나무는 마르면 터지기 쉬운 속성이 있으므로 밀납을 녹여 겉에다 칠해서 사용했으며, 굽 끝에는 쇠로 된 조각을 붙여 닳는 것을 막고 장식을 하기도 했다. 나막신은 목극(木屐)이라고도 하고 옛날에는 ‘격지’라고도 하였으며, 조선 후기부터 나막신이라 하였는데 최남선(崔南善)은 ‘나무 신’이 와전된 것이라 하였다. 지방에 따라 나막개․나모께․나무신․목신․남신․나막개짝․토막신․꺽두기․미엉․남박신․나묵신․나묵개․나맥신․나목신․나목개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남신은 나막신의 제주도 사투리이다. 조선 중기 이후 많은 기록과 유물이 남아 있으나, 1910년 이후 고무신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질긴 고무신을 신게 되어 차츰 쇠퇴하여 1940년 이후 나막신은 거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