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만든 재료로 나누어 볼 때 가죽으로 만든 신을 일컫는다, 이규경(李圭景)의『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우리나라는 옛날에 이미 목극(木屐)제가 있었으나 다만 초혜(草鞋) 피리(皮履)만을 신어 왔다.”라는 구절을 볼 수 있다. 고구려에는 황혁리(黃革履)가 있었으며, 백제의 왕은 오혁리(烏革履)를 신었다. 삼국사기에 보면 백제의 춤을 추는 사람들은 피리(皮履)를 착용했다고 하며, 신라에서도 피사리(皮絲履)․우피리(牛皮履) 등을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김영숙, 1985, 『한국복식사자료선집-상고.고려편』, 서울: 민족문화사.
             柳喜卿, 1975, 『한국복식사연구』,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