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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주 綿紬 Myeonju, Spun silk tabby

성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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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태그
면주(綿紬),주(紬),평직(平織),토주(吐紬),견방사(絹紡絲),세주(細紬)
꼬임이 있는 견방사를 사용하여 평직으로 제직한 견직물의 일종
Silk tabby woven with spun yarn
목면 또는 면포(綿布)라고도 한다. 면은 셀룰로오스가 주성분인 식물성 섬유로 흡습성이 좋고 정전기 발생이 적다. 가격이 저렴하여 셔츠나 타월 등 실용적인 용도로 폭넓게 사용된다. 면은 약 BC 3000년경 인도를 발생지로 하여 생산되기 시작하였으며 서구에는 1498년 인도항로가 발견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 목면종자가 전래된 것은 공민왕 12년(1362)에 문익점(文益漸)이 서장관(書狀官)으로 원나라 서울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목화씨 10개를 채취(採取)하여 붓 뚜껑에 넣어가지고 온 것이 그 시초다. 목면이 전래되기 전에는 주로 명주, 모시, 삼베 등으로 옷을 지어 입다가 면의 전래로 말미암아 그 의생활이 보다 윤택해졌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세종대왕이 한글서적인 『농사언해(農事諺解)』를 편찬하여 면업을 장려하게 되면서부터 면직물은 크게 융성하였다. 이때부터 면포를 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마포보다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조정에서는 조세물품으로, 장터에서는 물물교환의 주거래품으로, 중국·일본 및 남방 아시아와의 주교역품이 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조선의 면업이 본격적으로 일본에 전파되었다. 그러나 조선 중기부터 정부에서는 면포를 조정의 조세수탈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생산의욕을 잃게 되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베틀로 짜는 면포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고 더 이상 면포를 위한 품질 향상이나 기술개발 또는 자본형성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