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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직 毛織 Mojik, Wool cl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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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罽),담(毯),전(氈),모직(毛織),태피스트리[緙絲]
동물의 털로 만든 직물 또는 이들의 털을 혼방(混紡)이나 교직(交織)한 직물을 총칭
A general term that refers to textiles woven with wool
"모직물의 소재는 양모 이외에도 낙타털·캐시미어·모헤어·토끼털 등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모직물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은 일찍이 부족국가 시절부터 찾아볼 수 있으며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에서도 정부 부서에 모전(毛典)을 두어 계(罽), 구유(氍毹), 탑등(毾㲪), 전(氈) 등 모섬유를 활용하여 펠트나 타피스트리, 직물등을 생산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도 중앙관청에 계를 짜는 장인, 즉 계장(罽匠)을 두어 계를 생산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이 직물들은 중국 황제에게 보내는 중요한 특산물이 되었다. 실제로 『고려사』 의종대의 기록에는 금나라로부터 양 2000마리를 들여왔으며, 명종 15년(1185)에는 단사(丹絲)를 수입하였는데 이는 고려의 수출품이었던 계금을 짜기 위한 모사(毛絲)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시대에도 모섬유의 사용은 여전하였는데 계보다는 전이 더 많이 생산되었다. 상의원에 소속된 장인 중에 펠트 모직물을 생산하는 전장(氈匠)이 있어 모섬유를 축융시킨 전(氈)의 생산이 계속되었다. 조선 후기 궁중에서 소용되는 물건을 기록한 『상방정례(尙方定例)』와 『만기요람(萬機要覽)』에도 홍색, 남색, 백색, 흑색의 전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이러한 전은 장수들의 갑옷이나 투구에 중요하게 사용되었고 일반인의 구의, 모자, 신발에도 사용되었다. 실제로 15세기 출토 유물 중에는 양모섬유의 전으로 만든 소모자, 양모섬유와 면섬유가 혼합된 전으로 만든 소모자 등 다양한 방법의 전이 출토되었으며 그 외에 홍색이나 청색 전으로 만든 갑옷이나 투구, 목화와 같은 유물도 남아있다. 조선말기 활옷 중에도 홍색 전에다 십장생 수를 화려하게 놓은 것도 있으며 댕기와 같은 장신구에도 전이 사용되었다.『신증동국여지비고(新增東國與志備考)』에 의하면 청포전(靑布廛)에서는 삼승포와 전으로 만든 모자를 팔았다고 한다. "
참고문헌 『三國史記』
             『三國志』
             『五洲衍文長箋散稿』
             『後漢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