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이 갑사와 유사하나 무늬의 종류가 다르다. 갑사의 바탕조직으로만 되었거나, 바탕조직 위로 아주 작은 무늬들이 드문드문 배치된 옷감을 갑사와 구분하여 순인이라고 한다. 순인이라는 명칭은 물고기 비늘과 같은 외관에서부터 유래된 것으로, ‘인문사(鱗紋紗)’, ‘순인문사(純鱗紋紗)’라고도 한다. 갑사와 마찬가지로 세 올로 된 평직(平織)과 익직(搦織)을 전후좌우 교대로 배열하여 직조하므로 위사가 위․아래로 지그재그로 들어간다. 따라서 바탕에 잔잔한 격자무늬가 규칙적으로 반복된다. 일반적으로 무늬가 없는 갑사를 순인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참고문헌 『宮中發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