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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면문 鬼面紋 Gwi-myeonmun, Beast face pat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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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면문(鬼面紋)
도깨비와 같은 귀신의 얼굴을 형상화한 무늬
A pattern of goblin face which was believed to protect against evil spirit and to bring fortune
도깨비는 귀신과 달리 장난끼가 많고 악한 사람에겐 벌을 주지만 착한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도와주는 신통력을 지닌 존재로 여겨졌다. 또한 질병·죽음·재앙 등을 사악한 귀신의 탓이라 믿고, 이런 귀신을 쫓는데 도깨비의 힘을 빌리려 하였다. 나례(儺禮)에서 방상씨(方相氏)가 귀면을 쓴다거나, 마을로 들어오는 재앙을 막는다는 장승이 귀면을 한 것 등은 사악한 것을 막는다는 벽사(辟邪)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서까래의 막새기와를 귀면와(鬼面瓦)로 하거나, 문고리의 받침쇠를 귀면무늬로 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이렇듯 도깨비는 고대부터 사람들에게 친근하여 기와나 기물 등의 생활용품에 중요한 무늬로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통일신라의 금속 손잡이나 방패, 사찰입구의 사천왕상 허리끈을 물고 있는 귀면문이 있으며, 통일 신라에서 보낸 귀면문을 자수한 번(幡)도 일본 예복사(叡福寺)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