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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황 深黃 Simhwang, Turme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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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染材),염색(染色),황색(黃色),심황(深黃)
황색을 염색하는 염료
Yellow color is extracted from the root; this is a polygenetic dye that produces various colors depending upon the application of various mordants
울금(鬱金)이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인도․중국․오키나와 등인데, 인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 및 아열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생강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학명은 Curcuma longa. L이고, 뿌리줄기를 울금 또는 천옥금(川玉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심황(深黃)․을금(乙金)․걸금(乞金)․옥금(玉金)․왕금(王金)․울금초․금모세․마슬․황제족이라고도 한다. 심황은 뿌리에서 노란색이 얻어지고 매염제에 따라 색상이 변화하는 다색성 염료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부산악지대를 제외한 각지에서 재배한다.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는데 각종 식품의 착색제로 이용되며, 일본에서는 단무지의 착색에 울금 색소를 이용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강황, 덩이뿌리를 울금이라고 하며 특히 강황을 건위제, 통경약으로 사용해 왔다. 울금의 덩이뿌리는 선황색으로 카레가루의 향신료로도 쓰이며, 색소의 주성분은 쿠르크민(curcumin)이다. 가을부터 뿌리를 채취하여 염색용은 5∼7일간 일광에 건조시키고 약재는 쪄서 일광에 건조시킨다. 방충과 살균 효과가 있어서 예로부터 의류나 서화(書畵)를 싸서 보관하는 보자기에 이용되었다. 명대(明代)의『통아(通雅)』에 울금으로 황색을 염색한다고 하였으며,『위지(魏志)』에도 왜인(倭人)이 울금을 헌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미얀마에서는 승려복을 울금으로 염색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울금값이 싸고 선명하게 염색되므로 반홍색(磻紅色) 염색에 이용하였다. 정주(鼎紬) 1필 염색에는 단목(丹木) 8냥(兩), 울금 2냥으로 색소를 추출하고 백반 2냥으로 발색시켰다. 홍화와의 교염으로는 홍비색(紅緋色)을 얻을 수 있다. 염색방법은 잘게 썬 울금을 물에 불려서 강판에 갈고 절구에 찧어 밭쳐서 사용하였다. 울금은 기원전 600년경부터 기록되어 있는『앗시리아 식물지』중에 착색성의 물질로 기록되어 있고, 염료로 사용할 경우 홍색염색을 위한 하염으로 치자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만기요람(萬機要覽)』재용편(財用篇) 3 호조공물(戶曹貢物)에는 울금이 제용감(濟用監)에 공물로 납품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