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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쪽색 藍色 Nam-saek․Jjok-saek, Indigo blue

성별
시대
연령
모든연령
신분
태그
청색(靑色),오방색(五方色),백색(白色),쪽[藍],쪽염색[藍染],남색(藍色),쪽색[藍色]
파랑과 보라의 중간색
Indigo blue
오방색의 하나로 남(藍)이라는 쪽풀을 사용하여 염색하므로 남색이라 불리며, 쪽색, 심청색이라고도 하고, 안료나 염료의 indigo라는 용어로 쓰인다. 쪽염(藍染)은 농담과 염료에 따라 깊은 바다색부터 옅은 하늘빛까지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으며, 염료 구입이 쉬웠기 때문에 계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백색과 더불어 넓게 사용되었다. 동양 삼국에서 쪽풀을 사용하여 염색한 시기는 이미 오래 되었으나 널리 보급된 시기는 중세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명대에 쪽(藍) 염색을 위하여 남전소(藍靛所)를 설치하였고, 이에 따라 쪽 재배가 성하였으며, 염색 산업의 발달을 바탕으로 청조(淸朝)의 복색제도는 남색계의 색이 주축을 이룬다. 조선조에는 남색을 당하관의 복색으로 규정해 놓아 현실에 있어서 거부감을 가졌던 것 같다. 즉 영조 때에 백색의를 금지하고자 한 상소에서 “사대부들은 남색을 부끄러이 여기고 하천(下賤)에 이르러서도 역시 이 풍습을 본받아 모두 백의를 입고 있다.”는 대목이 있다. 남색은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쪽 잎이 둥글고 두꺼워 두틀두틀한 것이 당종호품(唐種好品)이고 서늘한 날을 가려 들이는 것이 좋다. 짙은 쪽빛은 여러 물을 들이면 산뜻하지 못하니 물을 타지 말고 전국을 밭여 들여 냉수에 얼음 넣어 여러 번 급히 헤워 빙수(氷水)에 한동안 담가 두면 빛이 산뜻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