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건물에 쓰이는 단청의 두 가지 바탕색은 석간주라는 붉은색과 뇌록이라는 청록색이다. 건물의 기둥에 칠하는 석간주는 토종 소나무 적송의 붉은 줄기색과 같고, 건물 지붕틀의 뇌록은 소나무 잎과 같은 청록색으로 자연적 보색을 나란히 칠하면 서로 다른 색을 자극하게 되어 붉은색은 더욱 붉게 보이고 청록색은 더욱 푸르게 보이는 보색 대비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이재만, 2005, 『한국의 색』, 서울: 일진사.
             박현일, 2004, 「한국 문화에 나타난 색채 의식」, 『동서철학연구』 제3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