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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홍색 多紅色 Dahong-saek, Crimson red

성별
시대
연령
모든연령
신분
태그
법복(法服),홍색(紅色),다홍색(多紅色),혼례복(婚禮服),적의(翟衣),치마[赤亇],잿물,홍화(紅花),홍화염색(紅花染色),홍화병(紅花餠)
빨강에 노랑이 약간 섞인 짙고 산뜻한 홍색
Crimson red
‘다홍’은 ‘대홍(大紅)’과 같은 뜻으로 조선시대 초기에는 ‘대홍(大紅)’으로 표기했으나, 『선조실록(宣祖實錄)』에서 다홍이 1569년 등장한 이후, 대홍을 대신하여 많이 사용되었다. 『상방정례(尙方定例)』에 대홍은 홍화를 사용하여 염색한 색으로써 염색 공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모든 색중 가장 값이 비싸고 귀하게 여겼으며, 진상하는 어복색(御服色)으로 남자 관복의 경우 왕, 세자와 당상관 이상만 사용하였고 그 외의 직급에서는 금하였다고 한다. 법복으로서 적의(翟衣)의 색은 인조 1년(1623)에는 검은색을, 인조 16년(1638) 이후부터 조선말까지 다홍색이었다. 다홍은 법복뿐만이 아니라 비빈(妃嬪), 공주 및 종친 여인들의 치마색이였으며 그 밖은 신부의 혼례복으로 쓰였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와서 민가에서 홍화를 재배ㆍ염색하여 착용함으로써 서리인(胥吏人)까지 즐겨 사용하는 색이 되었으며, 노비도 5세까지 홍치마를 입었을 정도가 되었다. 『천공개물(天工開物)』에 다홍 즉 대홍은 “오직 홍화병(紅花餠)으로 만들며, 오매수(烏梅水, 짚불 연기를 쐬어 말린 매실) 달인 물을 사용하고 또한 잿물을 사용하여 여러 차례 헹구면 빛깔이 더욱 선명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