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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粉紅色 Bunhong-saek, Pink

성별
시대
연령
모든연령
신분
태그
도포(道袍),표의(表衣),장의(長衣),온혜(溫鞋),주의(周衣),한삼(汗衫),저고리[赤古里],편복(便服),답호(褡護),분홍색(粉紅色)
봄의 전령인 진달래 색상
Pink
조선시대 분홍은 왕의 장의(長衣)ㆍ도포ㆍ답호ㆍ화ㆍ온혜 등과 황후의 각종 저고리에 나타나는 색이며, 조선말기 세자의 주의와 긴의대ㆍ동의대ㆍ한삼을 비롯하여 세자빈의 저고리ㆍ한삼ㆍ위치마ㆍ강서 할 때 입는 세손의 표의(表衣)ㆍ국말 황태자비의 저고리 등과 후궁ㆍ 왕자군ㆍ군부인ㆍ국말 친왕ㆍ친왕비ㆍ옹주 등 왕족의 편복(便服) 표의(表衣)ㆍ이의(裏衣)에 많이 사용되었다. 분홍은 왕족 외에도 양반부녀의 외의(外衣)와 서인ㆍ천인 남녀의 내외의복(內外衣服)에 자유롭게 사용된 색이다. 분홍은『실록(實錄)』에서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1400~1800년까지 꾸준히 등장하고 있고 의궤류에서도 간헐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고문서인 긔(발기(撥記)??)류에서 분홍은 매우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색명이다. 긔(발기(撥記)??)류에는 분홍뿐 아니라 진분홍과 연분홍도 많이 등장하며, 색의 구분에 더욱 민감한 수사(繡絲)의 경우에 ‘진중분홍(眞中粉紅, 짓튼듕분홍)’, ‘중분홍(中粉紅, 듕분홍)’, ‘연둥분홍’, ‘연연분홍(軟軟粉紅)’의 기록까지 보이고 있다. 이로 보아 분홍은 조선 초기부터 국말까지 사용된 안정적 색명으로, 그 세력이 점차 성장하여 조선후기에는 진분홍ㆍ연분홍 등으로 분화된 색명임을 알 수 있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진홍(眞紅) 물들이는 법을 설명하면서, 연지(臙脂)를 밭치고 난 후의 종이를 빼서 분홍을 물들이는데 사용하면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