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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동 朱․丹․彤 Ju․Dan․Dong, Dark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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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丹),주립(朱笠),전립(戰笠),적색(赤色),주(朱),동(彤),훈색(熏色)
적(赤)보다 더 짙거나 인위적으로 붉게 만든 붉은 색
Dark red
『의례주소(儀禮注疏)』「사관례(士冠禮)」훈상(纁裳)의 주(注)에 “훈상(纁裳)은 천강상(淺絳裳)이다. 무릇 강(絳)을 염색함에 있어서 한 번 물들인 것은 전(縓), 두 번 물들인 것은 정(赬), 세 번 물들인 것은 훈(纁)이라는데, 주(朱)는 네 번 물들인 것인가”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주(朱)는 4염 이후에 나오는 색으로 강(絳)에 가까운 짙은 붉은 색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朱)는 고대 색명이기도 하지만 채색재료인 주사(朱砂)라는 천연 광석의 이름이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단(丹)의 경우에도 단사(丹砂)를 지칭한다 할 수 있다. 주(朱)가 염색을 통해 만들어진 경우에는『재물보(才物譜)』와 『광재물보(廣才物譜)』에 적(赤)이 ‘남방색ㆍ불근빗’으로 정의되어 있고, ‘주(朱)ㆍ단(丹)ㆍ동(彤)ㆍ정(赬)ㆍ자(赭)ㆍ호와 같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일반적인 ‘불근빗’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착용자의 용도를 보면 주(朱)는 주로 정리(丁吏) 갈도(喝道)의 주의(朱衣)와 군인의 투구와 전립(氈笠), 시위(侍衛)의 주립(朱笠)에서 나타나고 있다. 단(丹)은 제문이나 애책문 속에서 단조(丹旐)ㆍ단정(丹旌)과 같은 문어적 표현이나 무용복과 같은 특수복에서 볼 수 있을 뿐, 일반복식의 빛깔을 표현한 색명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동(彤)은 소동파(蘇東坡)의 말을 인용한 문자에서 보이므로 조선에서 실제 사용된 색명으로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