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계는 남색계와 녹색계까지 포함하며, 나무ㆍ하늘ㆍ물ㆍ동쪽ㆍ탄생ㆍ젊음ㆍ벽사ㆍ낮은 지위를 나타낸다. 오행에 있어 봄에 해당하는 청색은 봄이란 계절에 적절한 희망ㆍ생명을 표현하고 만물이 무성하는 양기(陽氣)가 왕성한 색이다. 청색을 도와주는 상생색(相生色)은 홍색으로 청은 홍과 함께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색으로 자주 사용되었으며, 혼례 때 청ㆍ홍의 색실을 늘어놓은 것이나 신부복을 청ㆍ홍색으로 만들었던 것, 사주보를 청ㆍ홍색으로 만든 것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전 시대와 달리 변모된 양식을 보여주면서 품계에 따라 상징색을 사용하였는데 종3품에서 6품까지 청색을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김영숙, 1988, 『한국복식사에 나타난 전통색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나지영, 2002, 『한국색채의 상징성과 일관성』, 상명대학교 조형예술연구소.
             박현일, 2004, 「한국 문화에 나타난 색채 의식」, 『동서철학연구』 제3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