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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草綠色 Cho-rok-saek, Green

성별
시대
연령
모든연령
신분
태그
혼례복(婚禮服),공복(公服),잿물,초록색(草綠色),괴화(槐花),녹색(綠色),쪽(藍)
자연의 푸르름을 나타내는 색
Green
초록은 오방간색(五方間色)의 하나로서 전통적으로 목청ㆍ청록ㆍ녹취ㆍ총취ㆍ총록ㆍ초색ㆍ청총 등으로도 불렀다. 초록에 관한 기록은 신라 때에도 보이나 공복(公服)색으로 기록된 것은 고려부터이며, 조선 중기 이후부터 초록은 남녀 의복은 물론 금침(衾枕)ㆍ상(裳) 등의 색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초록은 혼례의 품목이나 왕의 재관(梓官)에 넣는 의대(衣襨)의 품목에 쓰였으며, 관의색(棺衣色)에 다홍과 함께 사용되었다.『중종실록(中宗實錄)』28년에 부인들이 진한 초록색 옷이 없으면 부끄러워 외출하기를 꺼렸다 할 정도로 초록이 유행하였으며, 동 31년에는 당상관(堂上官)의 짙은 초록색의를 금하고 있다. 초록은『규합총서(閨閤叢書)』에 “반쯤 핀 괴화(槐花)를 따서 쪄서 말려두었다가 달여 채우고, 노란 재를 불꽃이 한창 필 때 시루에 담고 물을 부어 다섯 번만 되받아 독하고 미끄럽게 하여 괴화물을 옷감에 진하게 들인 후, 이 잿물에 빨면 누르러진다. 또한 삼뵈풀(藎草, 물감풀ㆍ조개풀)을 달여 이 법으로 들이면 빛이 더 고우니 두 가지 중 들여 말린 후, 당쪽(唐藍)을 뿌리와 꽃만 따고 깨끗하게 씻어 반은 가마에 물을 많이 붓고 쪽대째 진하게 고아 식은 후 얼음을 많이 채워둔다. 반은 연한 줄기와 잎을 얼음에 얼려 돌에 갈아 두 가지 즙을 채에 밭여 반반 섞어 누른 밑거리에 들이되, 짙은 초록은 두 물쯤 먹이고 연한 것은 한 물을 먹인다. 으스러지게 짙은 초록은 숙남(熟藍)을 섞고 젊은이의 봄버들빛 오련한 초록은 밑거리를 짙게 하고 생쪽을 진하게 간 전국에 들이라.”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