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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들치마 Geo-deulchi-ma, Woman's ceremonial skirt

성별
시대
연령
성인
신분
태그
거들지,치마[赤亇],거들치마
조선 시대 여성의 예장용 치마
Woman's ceremonial skirt worn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치마폭이 넓고 길이도 긴 풍성한 의례용 치마이다· 16세기 분묘의 출토품에서는 치마 앞부분의 상부(上部)를 나비 17cm 정도로 들어 올린 후 꿰매어 고정시켜 치마 앞길이를 뒷길이보다 짧게 만들었는데, 이러한 구성법은 보행 시 지장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며, 마치 저고리의 거들지 같이 걷어 입는 착용방식으로 인하여 거들치마라고 명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치마의 앞 중심보다 양 옆의 주름나비를 촘촘히 하여, 착장 시 뒷모습의 부피감을 살렸으며, 또한 뒷자락을 길게 끌리게 함으로서 여성적인 우아함과 세련미를 표출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치마 앞부분을 들어 올려 꿰매어 고정시킨 것이 아니라 착장 시 치마 자락을 들어 올린 후 끈으로 묶어 입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19세기 풍속화를 보면 양반 부녀나 기녀들이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 치마를 허리 위로 올려 큰 주름을 잡고 치맛자락을 앞으로 반 바퀴쯤 끌어당겨 끈으로 묶은 모습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