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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례복 笄禮服 Gyeryebok, Woman's attire for the coming-of-age ceremony

성별
시대
연령
청소년
신분
태그
원삼(圓衫),당의(唐衣),활옷[闊衣],쌍계(雙紒),화관(花冠,華冠),계례복(笄禮服)
여성이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쪽을 짓고 비녀를 꽂는 의례(儀禮)를 치룰 때 착용한 의복
Woman's attire worn for the coming-of-age ceremony
여성이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쪽을 짓고 비녀를 꽂는 의례(儀禮)를 치룰 때 착용한 의복. 『사례편람(四禮便覽)』에 여성이 혼인을 정하면 계례(笄禮)를 행한다하였고, 혼인을 정하지 않았어도 여성이 15세가 되면 계례를 행한다고 하였다· 조선시대 조혼(早婚)의 풍습으로 성인이 되기 이전에 혼례를 치루는 일이 빈번하자, 속칭 ‘머리 올리기’라고 하여 혼례 전에 간략하게 계례를 올린 후 혼례를 거행하였다·『현토주해 사례편람(懸吐註解 四禮便覽)』과『광례람(廣禮覽)』에 따르면 혼례 이후 신부가 계례를 올리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예를 중시하는 사대부가의 관행으로 친정에서 정식으로 계례를 올리지 못한 어린 신부의 계례를 시댁에서 거행한 것을 말한다· 대례(大禮) 후 시댁에서 계례를 올리는 풍속은 20세기 초까지도 시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토주해 사례편람』에 기록된 계례복과 절차를 살펴보면, 계례자(笄禮者)는 초출복(初出服)으로 쌍계(雙紒)에 당의(唐衣)를 입는다고 하였으나 조선 후기에는 대부분 귀 옆머리를 땋아 뒷머리에 합쳐 땋고 머리끝에 붉은 댕기를 묶었다· 계례에는 계례자의 어머니가 주부(主婦)가 되고, 친척 중에서 어질고 예의범절에 밝은 부인을 빈(賓)으로 삼아 사흘 전에 청한다· 당일이 되면 날이 밝는 대로 의복을 준비하고 차례대로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빈이 도착하면 주부가 나아가 맞아들인다· 빈이 된 부인은 기혼녀(旣婚女)의 예복인 원삼(圓衫)을 입으며, 계례자의 머리를 빗겨 하나로 정리하여 쪽(髻)을 만들어 비녀를 꽂고 화관(花冠)을 씌운다· 계례자는 방으로 들어가 배자(背子) 즉, 신부의 홍장삼(紅長衫)을 입고 나온다· 이어 간단한 예를 올리고 빈이 계례자에게 자(字)를 지어준다· 주부는 계례자를 데리고 사당에 가서 조상에 고한 다음 손님을 대접하는 잔치를 베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