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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Baneujil, Se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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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음질,감침질,바느질,가위,바늘,골무,공그르기,홈질,인두,다리미,사뜨기,상침뜨기,휘감치기,시침질,실,자
바늘로 옷을 짓거나 꿰매는 일
Using a needle and thread to make or repair things
침선이라고도 한다. 역사적으로 침선의 발생은 자연의 상태에서 짐승의 가죽이나 털과 뼈 등으로 만든 바늘을 이용해서 옷을 해 입는 등의 원시적 단계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느질 관련 유물은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바늘과 가락바퀴이다. 그리고 2600년 이전의 유물로 추정되는 직물의 파편과 실이 꿰어진 바늘이 발굴되어 그 이전부터 바느질이 행해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국시대에 이미 상당한 수준의 침선양식이 고구려벽화에 나타나며, 신라 선덕왕3년(639)에 세운 분황사 석탑에서는 금속제 바늘과 침통 및 가위가 출토되었으며, 고려에 이르면서 귀금속의 품귀 등으로 인하여 통일신라시대의 것과 같은 금, 은제의 바늘이나 바늘통은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러나 도금(鍍金), 문양(紋樣)의 선각 누금세공(縷金細工) 등의 다양한 기법이 등장하여 재료상의 빈곤을 보충해주고 있다. 이처럼 삼국시대에 완성되어 고려시대에 이르러 기법상의 다양성을 보인 금속제 바늘도구는 그대로 조선조로 이어졌다. 조선시대 이후로는 유교정책으로 말미암아 내외법이 심하여 여인의 외출이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거의 집안에서 보내야 했던 여인이 가정에서 옷을 만드는 일을 하였다. 예의를 숭상하는 우리 조상들은 의복을 정갈하게 갖추어 입는 것에서부터 예(禮)가 시작된다고 생각했으며, 바느질 한 땀에 여인의 정성과 염원이 깃들이고 바느질에 소용되는 용구 또한 귀중하게 간직해 왔다. 바느질 용구는 크게 재봉용구와 정리용구로 나눌 수 있다. 재봉용구는 옷감을 마름질해서 꿰매어 일정한 형태를 완성시키는데 소용되는 일체의 용구로, 자ㆍ누비밀대ㆍ바늘ㆍ골무ㆍ가위ㆍ인두ㆍ다리미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정리용구는 자질구레한 재봉도구를 넣어 둘 수 있는 반짇고리를 비롯하여 바늘과 실을 정리할 수 있는 바늘집ㆍ바늘쌈ㆍ바늘꽂이 및 실첩과 각종 실패 등을 말한다. 바느질 기법은 감침질ㆍ홈질ㆍ박음질ㆍ상침뜨기ㆍ휘감치기ㆍ사뜨기ㆍ시침질ㆍ공그리기 등을 기본으로 하여 이음새나 옷의 종류, 위치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 옷감은 여름에는 홑옷으로, 봄ㆍ가을에는 겹으로 겨울에는 밀도 높은 비단을 사용하되 안팎 사이에 솜을 두어 보온 효과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