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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鞠衣 Guk-ui, Queen's ceremonial 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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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展衣),단의(褖衣),육복(六服),심의(深衣),휘의(褘衣),유적(揄翟),궐적(闕翟),국의(鞠衣)
조선시대 왕비가 친잠례(親蠶禮) 거행 시 입었던 예복
Queen’s ceremonial robe worn for chinjamrye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친잠례는 왕비가 직조(織造)를 장려하는 의미로 뽕잎이 피는 시기에 내외명부(內外命婦)들을 이끌고 절차에 따라 직접 누에를 치고 누에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말한다· 국의는 원래 중국 주(周)나라 황후의 육복(六服)의 하나로 황색에 무늬가 없는 것이었는데, 명대(明代)에 이르러 홍색을 위주로 하여 백색 또는 다른 색을 곁들였고, 황비·황태자비·친왕비·군왕비는 청색을 사용하였으며, 연거복(燕居服)으로 착용할 때는 백색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 위에 흉배(胸背)를 가식(加飾)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국의를 착용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 성종(成宗) 때였다· 성종 12년(1481) 정월 계비 윤씨를 맞으면서, 왕의 친경례(親耕禮, 왕이 적전(籍田)을 경작하는 의례)에 따라 친잠례(親蠶禮)를 행하기 위하여 예조(禮曹)에 국의를 제정하도록 명하였고, 중국의 제도를 본떠서 상색(桑色, 뽕나무가 싹틀 때의 옅은 황색)으로 국의를 만들었다· 그러나 동왕 24년(1493) 왕비의 국의를 청색으로 변경하고, 명부(命婦)는 아청색(鴉靑色)으로 정하였다· 광해군대에는 왕비 국의를 유청색(柳靑色)으로 하고 명부 국의는 그대로 아청색으로 하였으며, 영조대에는 성종대의 제도를 그대로 따르도록 하였다. 1926년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가 창덕궁에서 친잠례를 실시한 후 촬영한 사진을 보면 당의(唐衣)를 입고 있었음이 확인되는데, 이는 국말에 친잠복이 간소화되어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