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침질은 두 겹의 직물을 고정시키려 할 때나 솜옷을 할 때, 단을 접을 때, 공그르기를 할 때, 홈질을 굵게 해서 군데군데 큰 땀으로 안감이 밀리지 않도록 임시적으로 꿰매는 것인데, 봉재가 끝난 후에는 시침질한 실은 뜯어낸다. 시침질에는 보통시침질, 어슷시침질, 한올뜨기 시침질이 있다. 보통시침질은 홈질과 같이 안팎으로 바느질 땀의 크기를 같게 하는데 보기에는 홈질과 같으나 반드시 바늘을 수직으로 꽂아 한 땀씩 떠서 위, 아래천의 위치가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슷시침질은 겉에서는 사선, 안에서는 짧은 가로선(세로선)이 놓이는 바느질법으로, 삼겹이나 두꺼운 옷감 또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옷감에 많이 사용된다. 한올뜨기 시침질은 한쪽의 시접을 접어 다른 한 장의 완성선에 맞추어 시침핀을 꽂아놓고 시침질한다. 이때 겉에서는 시침한 실이 접힌 시접에 가능한 가까이 있도록 해야만 옷감을 젖혀서 박을 때 선이 울지 않는다.

참고문헌 박광훈‧이민자, 2005, 『침선장 박광훈의 오방색 아이옷』, 서울: 다섯수레.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한국민속의 세계 제3권』, 서울: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