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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복 宮女服 Gungnyeo-bok, Court maid’s attire

성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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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신분
태그
가리마(遮額),상궁복(尙宮服),생머리,궁녀복(宮女服),원삼(圓衫),당의(唐衣)
궁중에서 대전(大殿) 및 내전(內殿)을 모시던 여성들의 의복
Court maid’s attire
궁녀는 궁인(宮人)·나인[內人]·여관(女官)이라고도 하는데, 넓게 내명부(內命婦)에 속하며 본궁(本宮)·별궁(別宮)뿐만 아니라 왕실의 사당에서 종사하는 여성까지 포함된다· 본격적인 궁녀제도는 고려 때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고, 조선시대에는 궁녀들이 대략 500~600명 존재하였다· 4~5세 정도의 어린 견습나인에서 70~80대의 원로 상궁까지 있으며, 신분에 따라 상궁·나인·아기나인(생각시)의 세 등급으로 나뉜다. 궁녀의 복식은 신분과 연령에 따라 다르다· 가장 어린 생각시는 옷차림에 거의 구애받지 않으며, 노랑·분홍·옥색 저고리에 다홍·자주 치마를 입으며 머리는 생머리를 한다· 생각시를 제외한 견습나인은 일반 여염의 처녀와 같이 머리를 하나로 땋은 댕기머리를 하며, 비빈(妃嬪)과 같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제한되었다· 견습나인은 계례(笄禮)를 올린 후 정식 나인이 되는데, 이 때 어여머리(혹은 화관)를 하고 자주색과 깃과 끝동이 달린 옥색 저고리·남치마를 입고 그 위에 초록당의와 원삼을 입고 삼작노리개를 단다· 이는 여염의 계례와 달리, 왕을 신랑으로 삼아 평생 섬기고 봉사한다는 의미와 각오를 나타낸다· 정식나인은 남치마에 옥색 저고리와 초록 곁마기를 입으며, 상궁도 나인과 차림이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연령에 따라 회장(回裝)을 줄이는 등의 다소 점잖은 차림을 하기도 하였다· 상궁이 예장을 할 때에는 초기에는 개두·장삼·배자(몽두리)·대·오군(襖裙)·피온혜(皮溫鞋) 등을 착용하였으며, 후기에는 큰머리에 초록원삼과 군을 입고 주리(朱履)를 신었다. 상궁과 나인 이외에도 신분이 낮은 천비(賤婢)·비자(婢子)·무수리와 같은 궁녀도 있었는데, 이들의 옷차림은 보통의 궁녀와 구별되었다. 그밖에도 관비(官婢) 출신의 의녀(醫女)도 있었는데, 내의원(內醫院)에 소속된 이들은 궁에서 상주(常住)하지 않고 출퇴근하였으며, 평상시 검은색 천으로 반듯하게 접어 만든 가리마[遮額]을 머리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