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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尺 Ja, Ruler

성별
시대
연령
기타
신분
태그
무명,마름질,비단,포백척(布帛尺),자[尺]
치수를 재는 용구
Sewing instrument used to measure sizes
자는 옷감을 마르기에 앞서 치수를 재던 용구로 그 길이를 측정하는 기본 계량 단위는 척(尺)이다.『尺』이란 손을 펼쳐서 물건을 재는 형상에서 온 상형문자로 1촌(寸)의 10배이고, 1m의 1/3에 해당된다. 그러나 1척의 길이는 조선조 초기에는 32.2cm였다가, 세종조 12년에 새로이 제정된 도량형 제도개혁에 의해 31.22cm로 바뀌어 사용되어 왔다. 그러다가 한일합방 이후 곡척(曲尺)으로 바뀌면서 지금의 33.33cm가 되었다. 조선조 이래 사용되어 온 자의 종류로는 화각척ㆍ나전칠척ㆍ화류척ㆍ목척ㆍ죽척 등이 있다. 여기서 화각척ㆍ나전칠척ㆍ화류척은 비단을 재는 데 쓰였던 자이다. 그 모양을 보면 화각척(華角尺)은 쇠뿔의 맑은 부분을 펴서 투명한 종잇장처럼 깍은 뒤 오채(五彩)의 그림이나 화판에 도식화한 문양을 그려 넣어 나무 위에 부착시켜 화려하게 꾸민 자다. 그리고 나전칠척은 나무로 된 자에 옻칠을 하여 진주광이 나는 자재조각으로 매화문ㆍ죽문ㆍ원앙문 등을 박아 붙인 것이다. 화류척은 자단(紫檀, 붉은 빛을 띤 결이 곱고 단단한 나무)으로 만든 것이다. 반면, 목척과 죽척은 무명을 재는 데 쓰였던 자로 소박한 재료인 소목재(素木材)나 왕죽(王竹)으로 만들어졌으며, 주로 서민들에게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한편 자의 눈금은 자의 절반에만 표시했는데, 자의 1/10인 촌(寸)과 각 촌의 1/10인 분(分)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눈금의 표시 방법은 목척에는 금을 새기거나 작은 못을 박았으며, 나전칠척에는 나전상감을 하였고, 화류척에는 촌 마다 각기 다른 색을 칠하여 구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