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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삼 團衫 Dansam, Woman's ceremonail 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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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삼(大衫),하피(霞帔),단삼(團衫),배자(褙子),원삼(圓衫),단령(團領),흉배(胸背)
중국 명(明)나라 황후 및 명부(命婦)의 예복.
Ceremonial robe worn by the empress and noblewomen during the Ming Dynasty of China (1368~1644)
조선 초 명(明)에서 우리나라에 보내진 물품 중에 대삼(大衫)․원령(圓領)․단삼(團衫)의 기록이 있는데 대삼은 하피(霞帔)와 배자(褙子) 등의 부속물이 있으나, 원령과 단삼은 부속물이 없다. 중국의 명부 초상화에서 보이는 깃이 둥글고 흉배가 부착된 여성용 단령(團領)은 단삼 혹은 원령으로 보인다. 세종조 양성지(梁誠之)의『눌재집(訥齋集)』에 “근일에는 귀천의 구별 없이 남자나 여자나 마음대로 누른빛의 옷을 입으며, 양반의 부녀에 이르기까지 원삼(圓衫)이라고 부르는 것을 지어 입고 그 위에 흉배를 붙인 채 백주에 대도시를 다니면서 조금도 괴이한 줄을 모릅니다.”고 하여, 흉배를 붙인 여자용 표의(表衣)의 기록이 있다. 또한 연산군 11년(1505) “사라릉단(紗羅綾緞)의 값이 뛰어올라 조사(朝士)로서 가난하여 살 수 없는 자는 여자의 옷으로 단령을 만드니, 조하(朝賀)․조참(朝參) 때이면 반 너머가 다 여자의 원삼이다.”고 하는 기록을 통해, 당시의 원삼은 조선 후기 이후의 유물에서 보이는 대금형(對衿形) 혼례용 예복이 아니라 남자의 단령과 유사한 형태라고 보는 학설이 나타났다. 출토 유물을 보면 여성의 단령은 장기 정씨(1565~1614)의 유물 외에 여러 점이 발견되나 이것이 중국식의 단삼인지, 일종의 장속(葬俗)인지는 아직 논의의 여지가 남아 있다. 또한 후대의 원삼과의 연계성도 앞으로 밝혀야 할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