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復)은 죽은 사람이 평소에 입던 상의(上衣)를 가지고 지붕 위로 올라가서 왼손으로 상의의 깃을 잡고 오른손으로 허리부위를 잡고 북쪽을 향하여 “아무개 돌라오라”하고 3번 외치며 혼을 부르는 의식이다. 망자(亡者)가 입던 상의는 망자의 사회적 지위ㆍ신분ㆍ성별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의복으로서 관직에 있던 자는 공복(公服) 또는 심의(深衣), 서민은 심의를 사용하고 심의가 없을 때는 도포(道袍)나 직령(直領)으로 대신하였다. 부인은 녹의(綠衣) 혹은 대의장군(大衣長裙)으로 하였다 혼을 불러도 소생의 여지가 없을 때는 처(妻)ㆍ자(子)ㆍ부(夫)ㆍ첩(妾) 등은 관을 벗고 상복착용에 피발(被髮)을 하는데, 나머지 유복자(有服者)들도 모두 무늬가 있는 비단류ㆍ금ㆍ은ㆍ진주ㆍ보석ㆍ비녀ㆍ반지류의 화려한 장식을 제거한다.

참고문헌 조우현, 1994, 「유교 상례복의 심리적 기능에 관한 연구」,『대한가정학회지』 제32권 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