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亡者)에게 수의를 입혀 대금(大衾)으로 싼 다음 살아있는 사람들이 갖추어 입는 복식
Mourner’s clothes worn after enshrouding the deceased
남자 참최(斬衰)자는 단(袒)ㆍ괄발(括髮)하고, 재최(齋衰) 이하에서 오세조(五世祖)를 같이하는 자는 모두 별실에서 단ㆍ괄발하고 부인은 별실에서 발(髮)한다. 초종(初終) 후에 착용한 소복은 성복(成服) 때까지 바꿔 입지 않으므로 소복은 그대로 착용하되, 다만 단(袒)한 모습 위에 중의(中衣)와 행전(行纏)을 갖추어 입는다. 초종 때에 피발(被髮)했던 것을 단정하게 갖추는데 이것을 괄발이라 하며, 괄발은 또아리처럼 틀어서 묶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복식행위 일체는 상례절차에 있어서 각 단계별로 생자(生者)의 심리적 상태를 반영하는 표현적 상징이며 피발ㆍ단ㆍ괄발 등의 의복행위는 생자와 사자의 물리적인 차단과 분리의례가 진행되면서 가까웠던 이들의 죽음을 곧 수용할 수 없는 충격과 당황, 거부감의 한 표현방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