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3폭은 양(陽)을 의미하고 뒤의 사폭은 음(陰)을 뜻하여 앞뒤에 음양이 조화되게 한다. 길이는 입는 사람에 따라서 적당한 차이를 두며 최의의 포(布)와 동일한 것을 사용한다. 최상의 제작법은 앞은 3폭으로 하여 양옆을 터놓고, 뒤의 4폭을 허리말기로 연결시켜 매 폭마다 주름을 셋씩 잡아 입는 사람의 허리에 맞도록 조절하였다. 주름은 매 폭의 상단을 손가락으로 조금씩 끌어 당겨서 오른쪽으로 접은 뒤에 바깥에서 모아 고정시키며, 가운데는 주름을 잡지 않는다. 즉 가운데는 맞주름이 되는 것이다. 허리말기의 양 끝에 좁고 가는 끈을 달아 묶어 고정시키고, 앞의 끈은 길게 하고 뒤의 끈은 짧게 한다.

참고문헌 조우현, 1989, 『조선시대 상복에 대한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