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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무복식 鶴舞服飾 Hakmu, A type of Korean traditional dance

성별
시대
연령
성인,청소년
신분
태그
상(裳),말(襪),포(布),학무복식(鶴舞服飾),우의(羽衣),버선[襪]
학춤
Dance in the costume of a crane
향악정재로서 창제된 것으로 그 출처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졌으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학무는『고려사악지(高麗史樂志)』에는 없고 그 당악정재 속에 연화대(蓮花臺)만 있다. 반대로『악학궤범(樂學軌範)』의 시용정재(時用呈才)에는 학무만 있고 연화대는 없다. 『고려사악지(高麗史樂志)』의 연화대는 “내려와 연꽃에 태어났도다.”란 구절에 의하여 무녀(舞女)가 연꽃 속에서 나온 것을 표현하였다. 여기에서 두 연꽃을 터트리는 역할은 두 학이 한다. 학무를 추다가 학이 연통을 쪼면 그 속에서 두 동녀(童女)가 나오고, 학이 물러나간 뒤에 두 동녀는 연화대무를 춘다. 정조 9년(1795)『화성일기(華城日記)』2월 13일에 “연화대 학춤에 연꽃을 학이 쪼매 점점 터지고, 그 꽃 속에서 아희 나오되, 연잎을 쓰고 안개 옷을 입고 나와 생황을 부니, 이 춤이 본디 있으나 생황을 부는 것이 처음 낳더라.”라는 기록이 있다. 학춤은 학이 ① 부리를 쪼는 시늉과 ② 연통을 쪼는 시늉 ③ 연통을 쪼아 그 속에서 동녀가 나오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①과 ②와 ③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학춤이라 할 수 있다. 학춤에는 창사(唱詞)가 없다. 『악학궤범(樂學軌範)』에는 청학(靑鶴)과 백학(白鶴)인데 반하여, 조선말기의『정재홀기(呈才笏記)』에는 청학(靑鶴)과 황학(黃鶴)이 있고, 고종 9년(1872) 정현석(鄭顯奭) 편의『교방가요(敎坊歌謠)』에는 백학(白鶴) 한 쌍으로 되어 있다. 학무 무동은 청ㆍ백 또는 청ㆍ황, 백 우의(羽衣)를 착용한다. 학은 몸 껍데기는 대로 만들어 종이를 붙인다. 목은 대를 엮어서 둥글게 만들어 겉을 포(布)로 싸고 목 안에는 장목(長木)을 쓴다. 또 숙승(熟繩)을 아래 부리에 매어 그 숙승을 잡고 흔들어서 여러 가지 형상을 짓게 한다. 깃털은 흰 거위의 깃털을 붙이는데 청학은 즉 깃털을 청색으로 물들여 쓴다. 날개는 황새의 날개털을 쓰고, 꼬리는 흑계(黑鷄)의 꼬리털을 쓰며, 청색부리를 단다. 청학은 녹색 부리이다. 양 무릎에는 홍상(紅裳)을 입히고, 홍말(紅襪, 홍색 버선)과 홍목족(紅木足, 나무로 만든 신)을 신는다. 청학은 즉 청상(靑裳)과 청말(靑襪)과 녹목족(綠木足)을 쓴다. 백포(白布, 베)로 가슴 아래에서 무릎을 가린다. 청학은 청포(靑布)를 쓴다. 가슴과 양 날개 밑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밖을 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