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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奉只·鳳池 Bong-ji, Pants

성별
시대
연령
성인
신분
태그
봉지(奉只),바지[把持],곤(褌),곤(裩),고(袴)
바지의 한자 표기 중의 하나
Pants for man or woman
국말 『궁중발기(宮中撥記)』에 바지를 한글로 ‘봉디’ 또는 ‘봉지’, 또 한자로 ‘奉只’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1632년 『인목왕후빈전도감의궤(仁穆王后殯殿都監儀軌)』에 ‘백숙초(白熟綃) 봉지(鳳池)’라는 기록이 보인다. 흔히 궁중에서 바지를 이르던 말이라고 하지만 반가에서도 ‘봉지’라는 용어를 사용한 사례를 볼 수 있다. 16세기 중엽 유희춘(柳希春, 1513-1577)의 『미암일기(眉巖日記)』 중 1568년의 일기 내용에 겹바지를 뜻하는 ‘갑봉지(甲捧地)’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봉지의 ‘봉’은 ‘받들 봉’이므로 ‘밧지’, 즉 ‘바지’의 이두식 한자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