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을 둔 겨울용 바지로, 흔히 ‘핫바지’라고 하였다. 10월 말경부터 입기 시작한다. 정조대의 『방언유석(方言類釋)』에는 면고(綿袴)를 ‘소옴바지’, 즉 ‘솜바지’라고 하였다. 솜바지를 만들 때는 솔기에 풀을 조금씩 칠해서 솜을 두면 솜이 쳐지지 않으며 뒤집어 완성한 후 허리와 부리, 허리 단 솔기에 시침을 떠서 안팎 솔기가 맞도록 만져서 솜이 뭉치지 않도록 하였다. 노인들이 입는 솜바지는 솜을 조금 두둑하게 두므로 부리와 허리, 배래 등에 시침을 떴다.

참고문헌 한상숙. 목수현, 1992, 『밥해 먹으믄 바느질허랴, 바느질 아니믄 빨래허랴』, 서울: 뿌리깊은나무.
             金淑堂, 1925, 『朝鮮裁縫全書』, 京城: 活文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