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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치마 揮巾裳 It-chi-ma, Overskirt or apron

성별
시대
연령
성인
신분
태그
행주치마[赤亇],휘건(揮巾),잇치마[揮巾裳],치마[赤亇]
옷을 보호하기 위해 둘렀던 앞치마
Overskirt worn by the royal family for eating meals
‘잇’은 껍질(cover)을 뜻하는 것이므로, 잇치마는 덧입는 치마를 말한다. 19세기『발기(撥記)』 중 정미년(1847) 경빈김씨(慶嬪金氏, 1831-1907)에게 올려진 물목 중에 ‘분홍 뎌포’와 ‘갈 뎌포’ 잇치마[揮巾裳]가 있다. 계사년(1893)에도 동일한 색상과 재료의 ‘휘건치마’가 마련된 것을 볼 때 ‘잇치마’는 ‘휘건치마’라고도 불렸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궁중에서 큰머리 체발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기록한 『발기』의 내용 중에도 ‘저포잇치마’와 ‘포잇치마’가 보이는데 큰머리를 만드는 차비들이 사용하였던 앞치마로 추정된다. 유물로는 복온공주(福溫公主, 1818-1832)의 후손 댁에 전해져 오고 있는 분홍 저포 치마가 있는데 이것이 잇치마로 추정된다. 유물 치마의 길이는 98cm이고 허리말기 86cm, 주름너비 6cm이며 앞치마 끈은 85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