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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건 揮巾 Hwi-geon, B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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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치마[赤亇],휘건(揮巾),잇치마[揮巾裳],치마[赤亇]
옷의 더러워짐을 막기 위해 두르는 수건
Scarlet-colored bib worn by the king or queen for eating meals
『역어유해(譯語類解)』에는 ‘위군(圍裙)’을 휘건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역대 『진연의궤(進宴儀軌)』나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에 그 기록이 많이 보이는데 백색, 아청색 휘건도 보이지만 주로 다홍색 바탕에 녹색 깃을 대고 자주 끈을 달았으며 단(緞), 면포(綿布), 저포(苧布)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었다. 특히 1802년의『순조순원후가례도감의궤(純祖純元后嘉禮都監儀軌)』에는 홍세저포(紅細苧布) 휘건이 보이는데 길이 2자7촌의 홍세저포를 세 폭 이은 것이다. 깃 감으로는 초록색 광적(廣的)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국말 윤황후(尹皇后, 1894-1966)를 모셨던 김명길(金命吉) 상궁의 회고에 따르면 윤황후가 수라 드실 때 사용하였던 휘건은 연분홍 베로 만든 것으로 사방 60cm 가량의 크기라고 하니 국말에 휘건의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