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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 Gulre, Child’s headdress

성별
시대
연령
아동
신분
태그
수복문(壽福紋),댕기[唐只],자수,굴레
어린이의 방한을 겸한 장식용 쓰개
Child’s headdress worn for decoration and protection against cold
굴레는 여러 조각을 이어 만든 어린아이들의 머리쓰개였다. 조선 말기 『발기』에는 삼칠일에 내려진 아기의 옷 중에도 굴레가 포함되어 있는데 대략 3세 이하의 어린아이가 사용하였다. 굴레는 앞다리와 뒷다리, 누은다리, 목다리, 귀싸개, 복판(福板), 그리고 댕기 부분 등, 여러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수리 부분인 복판에는 옥판(玉板)이나 구슬, 자수 등으로 장식을 하며 턱 밑에 묶는 끈에는 금박을 물리기도 하였다. 뒷다리는 적색을 흔히 사용하였으며, 누은다리는 담록색을, 목다리는 남색을, 그리고 귀싸개는 흰색이나 옥색을 남아나 여아 모두 공통적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정수리에 위치하는 복판과 앞다리, 끈과 같은 부위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색상을 다르게 하기도 하였다. 남아는 주로 흑색을 사용한 반면, 여아는 홍색이나 자주색 등 붉은 색상을 사용하였다. 돌을 맞이한 아이가 많이 쓴다고 하여 속칭 ‘돌모자’라고도 하였는데, 계절이나 지방에 따라 형태에 차이가 있다. 지방에 따라서는 3가닥 혹은 9가닥을 교차시켜 만들기도 하는데, 아래에 끈을 달아 턱에서 잡아매도록 하였다. 굴레는 앞다리와 뒷다리, 누운다리, 목다리, 귀싸개, 복판(福板), 그리고 댕기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적색의 뒷다리, 담록색의 누운다리, 남색 목다리, 백색이나 옥색의 귀 싸게 부분은 남녀 동일한 색상을 사용하였으나 남아의 앞다리와 끈, 복판에는 흑색을 사용하였으며 여아의 것에는 홍색이나 자주색을 사용하였다. 복판 위에는 옥판이나 구슬, 자수 등으로 장식을 하며 각 가닥에 ‘십장생(十長生)․수복(壽福)․부귀(富貴)’ 등의 문자를 수놓거나 금박장식을 하고, 작은 석웅황(石雄黃) 등의 보석이나 술 장식, 댕기를 드리우기도 했다. 또한 귀를 덮는 부분에는 ‘총명(聰明)’, 턱 부분에는 ‘충효(忠孝)’ 등의 글자를 넣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봄․여름․가을용 굴레는 갑사(甲紗)같은 얇은 옷감을 이용하여 통풍이 원활하도록 가로․세로의 가닥을 성글게 교차시켜 만들었고, 겨울에는 방한을 위해 검은 비단에 솜을 두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