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과 왕세자의 상복(常服)
King's and Crown Prince’s dragon robe worn during Joseon dynasty
세종때 명나라에서 사여 받은 곤룡포는 가슴과 등, 양 어깨에 용이 직금 된 황태자 및 친왕의 상복(常服)이었고 인조와 선조 때는 망룡의 옷감이 사여되었다. 명(明)이 망한 후 곤룡포는 한국화 되었다. 후기에『국조속오례의보서례(國朝續五禮儀補序例)』에는 가슴과 등 양어깨에 수놓은 용보를 달게 되었다. 형태는 옷깃은 둥글고 소매는 초기에는 좁았다가 후기에 넓어졌으며 옷 길이는 길다. 초기의 무는 사다리꼴무가 달려있고 옆이 트였다. 중기에는 무 위쪽이 뾰족해졌다. 후기에는 무는 뒤로 돌아가 꿰매졌으며 옷깃은 많이 파이게 되고 옷고름이 생기고 홑옷이던 것이 겹옷으로 되어 중국의 곤룡포와 형태가 부분적으로 달라졌다. 왕은 용 발톱이 5개인 5조 원룡보를 달았고, 왕세자는 4조 원룡보를, 왕세손은 3조 방룡보(사각형보)를 달았다. 색은 왕은 홍색이고, 왕세자와 왕세손은 흑색이다. 옷감은 여름에는 사(紗)이고, 겨울에는 단(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