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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Sok-ot, Under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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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단속곳[短小袴],속속곳,바지[把持],합당고(合襠袴),개당고(開襠袴),너른바지[把持],다리속곳,대슘치마[赤亇],세가닥바지[把持],무지기치마[赤亇],속적삼(赤衫),속저고리[赤古里],겉저고리[赤古里],속잠방이,통치마[赤亇]
땀받이용ㆍ방한용ㆍ옷의 자태를 돋보이기 위해 맵시용으로 착용한 복식
A general term that refers underwear, underclothes, and undergarments these garment were worn not only for protection against the cold and heat and for woman's modesty, but also to create elegant silh
대부분의 여성들은 1920년대까지 전통적인 속옷을 입었으며, 속옷은 옷의 맵시를 돋보이게 할뿐만 아니라 여름의 땀받이용과 겨울의 방한용으로도 착용되었다. 조선시대 여성은 삼작저고리라 하여 속적삼 위에 속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겉저고리를 입었는데, 임진왜란(1592-1598)과 병자호란(1636-1637) 이후 저고리가 축소되고 길이가 점차 짧아지면서 저고리와 치마 사이에 틈이 생기자 겨드랑이 밑을 가리기 위해 가리개용 허리띠를 하였다. 치마 밑에는 하체를 부풀리기 위하여 다리속곳ㆍ속속곳ㆍ바지ㆍ단속곳을 차례로 입어 상박하후(上薄下厚)의 형태를 만들었다. 이 밖에도 양반가의 부녀자들은 외출할 때 단속곳 위에 비단으로 만든 너른바지를 입어 모양을 더하였으며, 정장 시에는 대슘치마 위에 무지기 치마를 덧입어 부풀렸다. 남성은 속적삼 위에 속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겉저고리를 입었으며, 하의는 바지 밑에 짧은 반바지 형태의 잠방이를 착용하였다. 1920년대 이후 서양식 셔츠가 들어오면서 속적삼의 대용으로 입게 되었고, 다리속곳과 속속곳은 팬티로 대체되었다. 바지와 단속곳 대신 ‘사루마다’라는 블루머 형태의 무명 속바지를 입었으며, 그 위에 인조견으로 만든 속치마를 덧입었는데, 어깨말기를 단 통치마형이었다. 처음에는 개량형 짧은 치마 속에 입었으나 후에는 전통적인 치마에도 착용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속옷은 무명으로 만들어 많이 착용하였으며, 흡수성 및 흡습성이 좋은 위생적인 면과 세탁성과 경제성이 좋기 때문에 선호되었다. 예복(禮服)용으로는 명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겨울에는 명주ㆍ은주ㆍ삼팔ㆍ산동주ㆍ자미사ㆍ숙주ㆍ호박단 등으로 안에 솜을 넣어 지어 입었고, 봄ㆍ가을에는 겨울감에다 솜을 빼고 겹으로 지은 속옷을 착용하였으며, 숙고사 등에 얇게 솜을 넣어 초봄ㆍ늦가을에 입기도 하였는데, 누비로도 많이 해 입었다. 여름에는 모시ㆍ생모시ㆍ생노방ㆍ항라ㆍ광당포ㆍ베ㆍ안동포 등을 홑으로 하여 시원하게 만들어 입었으며, 속옷의 색은 주로 흰색이나 옥색, 회색 등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