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가의 부녀들은 삼복더위를 제외하고는 저고리 밑에 반드시 속저고리를 입었으며, 추울 때는 방한용을 겸하는 구실을 하기도 하였다. 속저고리는 보통 겹저고리로 하나 추울 때는 얇게 솜을 두기도 하였다. 흔히 분홍색 명주로 하여 속적삼 위에 입었는데, 속적삼보다는 넉넉하게 하고 겉저고리보다는 약간 작게 하였다. 고름은 좁고 짧게 다나 고름을 매어서 늘어뜨리지 않고 매어서 앞깃 속으로 찔러 넣어 저고리 밑으로 보이지 않게 하였다.

참고문헌 유희경, 1982,「저고리와 친의류」,『한국의 복식』,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안명숙, 2007,『우리옷이야기』, 서울: 예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