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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건 三山巾 Sam-san-geon, Man’s winter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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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風遮),만선두리(滿縇頭里),방한모(防寒帽),난모(暖帽),삼산건(三山巾),이엄(耳掩)
조선 후기에 이엄을 대신하여 나이 많은 관리가 대궐에 출입할 때 썼던 방한모의 하나
Aged official’s winter cap worn when entering the court; it replaced i-eom, a formal winter cap,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헌종실록(憲宗實錄)』10년(1844) 12월 및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제 79권 신복 조선조 헌종 10년 12월 기록에 “이엄(耳掩)을 삼산건(三山巾)으로 대신하게 하되, 당상관(堂上官)은 초피(貂皮)로, 당하관(堂下官)은 흑피(黑皮)로 꾸미게 하며, 선(縇)을 붙이고 떼는 것은 입동(立冬)과 춘분(春分)으로 기한을 정하였다”고 하였고,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인사편(人事篇) 복식류(服飾類)에는 나이 많은 조사(朝士)가 대궐에 출입할 때 쓰는 작은 풍차를 항풍차 또는 삼산건이라 하였다. 따라서 삼산건은 풍차와 유사한 형태의 방한모로, 조선 후기에 관리들이 이엄을 대신하여 관복에 사용하였던 것인데, 짐승의 가죽을 사용하고 가장자리에는 계절에 따라 선을 둘렀던 고급의 방한모였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문헌의 기록만으로 보면 고급 무관의 공복용 방한모인 만선두리와는 형태상 공통되는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