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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엄 額掩 Aek-eom, Man's winter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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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풍차(風遮),볼끼,남바위,만선두리(滿縇頭里),방한모(防寒帽),액엄(額掩),아얌,난모(暖帽),이엄(耳掩)
조선후기 관직자의 방한모
Man's winter cap in the late Joseon
액엄은『정조실록(正祖實錄)』 20년(1796) 11월에 의하면 동일관직의 초계문신(抄啓文臣) 두 명에게 초피(貂皮) 액엄과 서피(鼠皮) 이엄을 각각 하사한 내용에서 그 사용례를 처음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액엄은 한자의 의미 그대로 이마 부분만을 보호했던 것으로서, 조선 초기에 귀를 보호하는 소형의 방한구였던 이엄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액엄과 함께 사여된 당시 조선 중후기의 이엄은 목을 덮어 감쌀 정도로 커졌기 때문에 이마를 둘러 쌀 정도 크기의 액엄과는 그 크기나 형태에서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액엄의 형태는 그 명칭에서 미루어 짐작할 때 국말 여성전용의 방한모인 아얌과 유사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국한회어(國漢會語)』에 보면 아얌에 대응되는 한자표기가 ’아엄(蛾掩), 모물(毛物), 액엄(額掩)’ 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액엄은 국말에 사용된 여성용 방한모인 아얌의 전신으로써, 아얌은 액엄에서 파생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