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식사전 DB 구축연구 상세보기

책 幘 Chaek, Official's coronet

성별
시대
연령
성인
신분
태그
관모(冠帽),책(幘),무후책(無後幘)
이마에 둘러매는 띠 형상의 것에 머리의 정수리 부분을 덮는 옥(屋)을 가한 관모
Official's coronet consisting of a headband and a crown worn during the Goguryeo period
책은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이마에 둘렀던 간단한 띠 모양에서 출발한 쓰개로서, 『설문(說文)』에, “머리에 건(巾)이 있고 이를 책이라 한다”하였고, 『급취편(急就篇)』에, “책은 머리를 단정하게 하여 감추는 것”이라 하였다. 또 『후한서(後漢書)』 지제 30 여복 하에 의하면 책은 전국시대(戰國時代) 무인(武人)이 머리에 두른 붉은 띠 형태의 강파(絳袙)에서 유래하였고, 후한대(後漢代)에는 여기에 정수리를 가리는 옥(屋)이 결합되면서 독립적인 관모로 발전하였는데 어린아이의 책은 옥이 없다고 하였다. 책의 뒤에는 수(收)를 늘였으며 좌우에 삼각형상의 이(耳)를 갖추어 장이(長耳)의 책은 문관(文官), 단이(短耳)의 책은 무관(武官)이 착용하였는데, 남북조(南北朝) 시대에는 장이의 책을 개책(介幘), 단이의 책을 평건책(平巾幘)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상고시대에 귀인(貴人)과 대관인(大官人) 급에서 책을 착용했었는데, 고구려 고분벽화에 책은 이마를 가리면서 뒷부분이 삼각형을 이루거나 혹은 2개~3개로 갈라져 위로 솟은 형태로 묘사되어 있다. 중국의 사서에는 이러한 고구려의 책을 무후책이라고 기록하였는데, 이는 책의 뒤에 내려뜨리는 수(收) 부분이 없이 이마만을 두르는 형태였음을 지칭하는 것으로, 중국의 것과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