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계급에 속한 말단 관리의 의복
Low-ranking official’s uniform worn during the Goryeo and Joseon dynasties
고려 성종 대부터 지방토착세력을 회유, 억제하여 중앙정권의 기구에 편입해가는 과정에서 지방 호족에게 향리라는 지위와 신분을 주었으나 정책상의 규제룰 가하여 고려중기이후에는 그 고역이 심하여졌다. 조선조에 들어와서는 신분에 따른 제한을 더욱 가하여 평시에 방립을 쓰던 것을 평정 두건을 쓰게 하였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 실린 향리복제를 보면 공복에는 복두(幞頭)를 쓰고 녹포(綠袍)를 입고 흑각대(黑角帶)를 띄고 목홀(木笏)을 들고 흑피혜(黑皮鞋)를 신었다고 하였고 상복으로는 흑죽방립을 쓰고 직령(直領)에 도아(絛兒)를 띄고 피혜(被鞋)를 신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