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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 No-ri-gae, Woman's pendant

성별
시대
연령
성인
신분
태그
노리개,다회(多繪),유소(流蘇)
여인의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허리 등에 차는 장신구
A term that refers to woman's pendant consisting of a clip (ttidon), a central ornament (juche), a knot (maedeup), a tassel (yuso) and a cord (dahoe) worn at the waist or tied at the breast-ties
노리개는 조선시대 장신구로서 궁중은 물론 상류사회에서 평민에 이르기까지 애용되어 왔다. 국가의 궁중의식이나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에 패용(佩用)하였으며 간단한 것은 일상시에도 즐겨 사용하였다. [재료] 금속류로는 금(도금)ㆍ은ㆍ동을, 옥석류로는 백옥(白玉)ㆍ비취옥(翡翠玉)ㆍ자마노(紫瑪瑙)ㆍ홍옥(紅玉)ㆍ청강석(靑剛石)ㆍ진옥(眞玉)ㆍ금강석(金剛石)ㆍ공작석(孔雀石) 등을, 보패류(寶貝類)로는 밀화(密花)ㆍ산호(珊瑚)ㆍ진주(眞珠)ㆍ금패(錦貝)ㆍ대모(玳瑁)ㆍ호박(琥珀) 등을 이용하였다. 그밖에도 주단(綢緞)에 색사(色絲)나 금은사(金銀絲) 등으로 수놓은 것도 사용하였다. 이들 중 금ㆍ은ㆍ옥패(玉佩) 등 좋은 재료와 세공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일반 서민층의 부녀자들은 오색(五色)의 비단 헝겊 조각을 이용하여 정성껏 수놓아 만든 괴불(대개 삼각형 모양에 솜을 넣어 주위를 색실로 곱게 꿰맸다)을 만들었는데 비용이 별로 들지 않으면서 매우 훌륭한 작품들이었다. [형태]자연에서 얻은 형태로는 박쥐ㆍ거북ㆍ나비ㆍ오리ㆍ붕어ㆍ매미ㆍ자라ㆍ해태ㆍ동자(童子) 등의 동물과 가지ㆍ고추ㆍ포도송이ㆍ목화송이ㆍ도토리ㆍ호도ㆍ천도(天桃)ㆍ연화(蓮花)ㆍ청송(靑松)ㆍ잣송이 등의 식물이 있으며, 생활주변에서 얻은 형태로는 호리병ㆍ주머니ㆍ종(鐘)ㆍ표주박ㆍ북ㆍ장구ㆍ안경집ㆍ자물쇠ㆍ도끼ㆍ버선ㆍ방아다리ㆍ방울ㆍ투호(投壺)ㆍ장도(粧刀)ㆍ석등(石燈)ㆍ벼루 및 각종 문자(文字) 등이 있고, 이 밖에도 불수(佛手)ㆍ염주(念珠) 등 다양한 형태의 것이 있었다. [구성] 노리개는 대전(帶錢: 띠돈)ㆍ다회(多繪: 끈)ㆍ주체(主體: 삼작(三作) 또는 단작(單作))ㆍ매듭(每緝)ㆍ유소(流蘇: 술) 등 다섯 부분으로 되어있다. 대전(帶錢), 즉 「띠돈」은 가장 위에 위치한 고리로서 주체를 연결한 끈을 한 곳에 정리하여 노리개를 고름에 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주체가 되는 패물은 한 개 또는 세 개를 다는데, 재료는 주로 금ㆍ은ㆍ백옥ㆍ비취옥(翡翠玉)ㆍ금패(錦貝)ㆍ산호(珊瑚)등을 사용하였고, 형태는 정사각형ㆍ구형(矩形)ㆍ원형(圓形)ㆍ화형(花形)ㆍ나비형ㆍ사엽형(四葉形) 등이 있으며, 화문(花紋)ㆍ쌍희자문(雙喜字紋)ㆍ용문(龍紋)ㆍ불로초문(不老草紋) 등의 길상문양(吉祥紋樣)을 장식한 것들이 있었다. 다회(多繪), 즉「끈」은 대전ㆍ주체ㆍ매듭ㆍ유소를 연결해주는 것이다. 주체(主體)는 삼작(三作)과 단작(單作)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삼작(三作)노리개는 노리개 3개에다 청ㆍ홍ㆍ황 3색의 술을 달아 한 끈에 패용(佩用)하는 것이고, 단작(單作)노리개는 삼작(三作)노리개 중 한 개를 따로 패용(佩用)할 경우나 애초부터 하나만으로 만들어진 노리개를 단작(單作: 또는 외줄)노리개라 한다. 매듭은 주체(主體)를 중심으로 상하(上下)에 있어 주체(主體)를 보다 아름답게 보이게 하기 위한 장식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유소(流蘇)라는 것은 갖가지 빛깔로 물들인 명주실로 여러 종류의 다회(多繪)를 쳐서 그것으로 용도(用途)에 따라 다양한 매듭을 맺고 그 끝에 술을 달아 드리운 것을 말한다. 매듭과 술은 홍·남·황의 삼원색을 기본색으로 하여 분홍·연두·보라·자주·옥색 등을 사용한다. 그 크기는 노리개에 다는 패물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달라졌으며, 노리개에 사용된 술의 종류로는 딸기술·봉술·끈술·방울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