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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 唐只 Daeng-gi, Hair ribbon
태그
수식(首飾),댕기[唐只],말뚝댕기[唐只],제비부리댕기[唐只],생댕기[唐只],뱃씨댕기[唐只],도투락댕기[唐只],고이댕기[唐只],쪽댕기[唐只],떠구지댕기[唐只],매개댕기[唐只],드림댕기[唐只],팥잎댕기[唐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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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묶는 장식 끈
Decorative hair ribbon
댕기는 한자어로는 취음(取音)하여 ‘당지(唐只)’라 쓰며, 비녀와 더불어 머리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장신구의 하나이다.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북사(北史) 열전(列傳)에 백제의 처녀는 머리를 뒤로 땋아 늘어뜨리고, 부인은 두 갈래로 나누어 머리 위에 얹었다고 하고 있다. 신라에서는 부인들이 머리(髮)를 땋아 머리(頭)에 두르고 비단과 진주 등으로 장식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고구려고분벽화에서도 끈으로 장식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어 삼국시대부터 댕기를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려도경(高麗圖經)』에도 결혼 전의 여자들은 붉은 비단[絳羅]으로 머리를 묶었으며 남자들은 검은 끈[黑繩]으로 머리카락을 묶었다고 하였으니, 이는 제비부리댕기와 쪽댕기를 말하는 것이다. 고려 후기는 몽고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변발(屯髮)이 일반화되어 댕기는 필수품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도 처녀 총각은 물론, 부인의 쪽머리나 얹은머리도 변발을 하게 됨에 따라, 댕기는 더욱 중요한 수식품(首飾品)의 구실을 하였다. 댕기는 그 용도에 따라 예장용(禮裝用)으로 떠구지댕기, 매개댕기, 도투락댕기, 드림댕기, 고이댕기와 일반용으로 쪽댕기ㆍ도투락댕기ㆍ말뚝댕기ㆍ제비부리댕기, 궁녀용으로 네가닥댕기ㆍ두가닥댕기, 팥잎댕기 등이 있는데, 특히 왕실의 여아들은 20세기 초까지도 댕기 양끝에 발진주[足眞珠] 장식을 하고 금박을 찍은 생댕기를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백영자. 최해율, 2004, 『한국복식의 역사』, 서울: 경춘사.
유희경․김문자, 1998,『(개정판)한국복식문화사』, 서울: 교문사.
조효순, 1995, 『한국인의 옷』, 서울: 밀알
이은주, 2008, 「19세기 조선 왕실 여성의 머리모양」, 『服飾』 제58권 3호.
황옥현, 1979, 『조선조 후기 댕기에 관한 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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