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뒷머리가 채 자라지 않은 대여섯 살의 어린이는 말뚝댕기와 함께 도투락댕기를 장식용 댕기로 사용하였다. 어린이용 도투락댕기의 모양은 어른의 예장용과 같으나 그 크기를 훨씬 작게 하여 어린이의 머리모양을 화사하고 귀엽게 장식하였다. 뒷머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작은 도투락댕기 위에 조그만 끈을 달아 뒤통수 밑에다 바짝 달아 주게 되어 있다. 도투락댕기는 긴 댕기의 중심을 두 폭이 되도록 나란히 접어 접힌 위가 세모꼴인 반면 말뚝댕기는 그대로 겹쳐 접은 곳이 네모꼴이다.

참고문헌 박광훈‧이민자, 2005, 『침선장 박광훈의 오방색 아이옷』, 서울: 다섯수레.
             백영자. 최해율, 2004, 『한국복식의 역사』, 서울: 경춘사.
             유희경․김문자, 1998,『(개정판)한국복식문화사』, 서울: 교문사.
             조효순, 1995, 『한국인의 옷』, 서울: 밀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