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위에 늘이는 노리개의 일종으로 향내를 발함으로써 발향이라 하였는데, 발향은 향과 약가루를 섞어 만든 충향(沖香)을 둥글게 비벼서 토막토막 잘라 실에 꿰어 그대로 패용(佩用)한 것이다. 향(香)의 모양에는 편복형(蝙蝠形)ㆍ사각형ㆍ팔각형ㆍ원형 등이 있고 편복형(蝙蝠形)으로 된 것을 실에 꿴 것을 ‘박쥐향’이라 하였고, 금사(金絲)에 꿴 것을 ‘금사향(金絲香)’이라 하였다. 향(香)을 홍ㆍ백ㆍ녹ㆍ황 등 4색으로하여 실에 꿰어 염주(念珠) 모양으로 만든 것을 ‘줄향’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상궁이 궁중에서 치마 속에 찼다고 한다.

참고문헌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한국민속의 세계 제3권』, 서울: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劉頌玉, 1998, 『韓國服飾史』, 서울: 수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