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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역세학』 17권 양회염정 채진본(『古易世學』 十七卷1) 兩淮鹽政 採進本)
분류 경부 > 역류
저자 풍방(豐坊)
번역

명나라 풍방(豐坊)2)이 지었다. 풍방의 자는 존예(存禮)이고, 은현(鄞縣, 지금의 절강 은현) 사람이다. 가정(嘉靖) 계미년(1523)에 진사가 되어 예부주사(禮部主事)에 제수되었다. 관직에서 면직된 후에 집에 거처하다가 처벌을 받고는 오중(吳中)으로 숨어들어가 이름을 도생(道生)으로 바꾸었다. 사적은 명사』 「풍희전(豐熙傳)에 덧붙여서 보인다. 풍방은 평생 위서(僞書)를 즐겨 지었는데, 여러 경에 대해 편장의 순서를 고쳐 어지럽히고, 별도로 훈고를 하여 옛 판본(古本)이라고 거짓을 말하며 세상을 속였다. 여기 그 한 가지가 예가 있다. 이 책 속의 정음(正音)」 ․ 「약설(略說)」 ․ 「전의(傳義)는 원조(遠祖)인 풍직(豊稷) 증조(曾祖)인 풍경(豊慶) 부친인 풍희(豊熙)[대대로 전한 말에] 의지해 자기 자신이 고찰하여 보충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풍방 한 사람의 손에 의해서 모두 지어진 것으로 당시 사람들도 그 거짓을 환히 알고 있었다. 다만 석경대학(石經大學)』 ․ 『자공시전(子貢詩傳)』 ․ 『신배시설(申培詩說)세 권은 전주(篆籒)글씨로 써져 있어서 한때 사람들이 현혹된 점이 있었지만 오래지 않아서 그것도 풍방이 거짓으로 지은 위서임을 분별하여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각 판본의 조목 아래에 상세하게 갖추고 있지만 여기서 모두 논하지는 않는다. (이시우)

각주

1)千頃堂書目, 명사 예문지, 경의고에는 모두 15권으로 되어있다. 특히 黃虞稷천경당서목1에서 본래는 풍방 자신이 지은 책이면서도 조상에게 거짓으로 의탁하기위해 책 제목을 世學이라고 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本坊一人所爲, 託言豐稷及曽祖慶及父熈所授, 故曰世學

2) 풍방의 또 다른 저서로는 易辨, 古書世學, 魯詩世學, 金石遺文, 春秋世學등이 있다. 주이존은 경의고54에서 풍방의 古易世學15권과 易辨1권이 존재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원문

古易世學十七卷 兩淮鹽政採進本

明豐坊撰. 坊字存禮, 鄞縣人. 嘉靖癸未進士, 官禮部主事. 免官家居, 坐法竄吳中, 改名道生. 事蹟附見 明史·豐熙傳. 坊平生喜作僞書, 於諸經皆竄亂篇第, 別爲訓詁, 詭言古本以欺世. 此其一也. 書中正音·略說·傳義托之於遠祖稷·曾祖慶·父熙而已自爲考補. 其實皆坊一手所作, 當代已灼知其妄. 石經大學·子貢詩傳·申培詩說三書以篆籕寫之, 一時頗爲所惑, 久之乃能辨定. 詳具各本條下, 玆不具論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