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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성무친정록』 1권 양회염정 채진본(『皇元聖武親征錄』 一卷 兩淮鹽政 採進本)
분류 사부 > 잡사류
저자 미상
번역

지은이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가장 앞에 원나라 태조(太祖)가 처음 흥기한 일과 태종(太宗) 때의 일이 실려 있다. 금나라 장종(章宗) 태화(泰和) 3임술(壬戌)1)부터 처음으로 갑자를 기록하여 신축(辛丑)까지 모두 40년이다. 역사서에는 원나라 세조(世祖) 중통(中統) 4(1263) 참지정사수국사(參知政事修國史) 왕악(王鶚)이 사람들을 불러들여 태조의 사적을 탐문해볼 것을 요청하여, [그 때 수정된 사료들] 사관(史館)에 비치하였다고 기록하였는데,2) 이 책은 아마 그 당시 사람이 지어서 올린 것 같다.

이 책의 서술은 일정한 법칙이 없고, 말도 매우 졸렬하며, 번역한 말도 틀리거나 잘못되어 종종 진실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결국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원사로 비교해보면, 원사에 기록된 원나라 초기의 여러 사실들은 대체로 이 책을 근본으로 하였다. 원사에서는 태조(太祖)가 멸망시킨 나라가 40개라고 말하고 그 국명을 기록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도 또한 다 기록하지는 못했으니, 태조 때의 일을 세조 때에는 이미 자세히 알 수가 없었던 것이지 [원사를 편찬한] 송렴(宋濂)과 왕의(王禕)가 다 누락시킨 것은 아니다. (김동민)

각주

1) 泰和 2(1202)壬戌이고, 泰和 3(1203)癸亥이다.

2)『元史5 世祖本紀에 보인다.

원문

皇元聖武親征錄一卷 兩淮鹽政採進本

不著撰人名氏. 首載元太祖初起及太宗時事. 自金章宗泰和三年壬戌, 始紀甲子, 迄於辛丑, 凡四十年. 史載元世祖中統四年, 參知政事修國史王鶚請延訪太祖事蹟, 付史館. 此卷疑卽當時人所撰上者. 其書序述無法, 詞頗蹇拙, 又譯語訛異, 往往失眞, 遂有不可盡解者. 然以元史較之, 所紀元初諸事實, 大槪本此書也. 史言太祖滅國四十, 而其名不具, 是書亦不能悉載, 知太祖時事, 世祖時已不能詳, 非盡宋濂·王禕之掛漏矣.